갱년기 약, 처방이 필요한 약과 일반의약품 추천 및 부작용

갱년기는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몸의 변화지만, 증상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정신적으로나 몸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 치료를 고민하는 경우도 있죠.

 

치료를 목적으로 약을 먹을까 생각하신다면 올바른 사용방법과 추천 약, 그리고 부작용까지 상세히 알아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갱년기 약 종류

 

갱년기 약물은 증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뉩니다. 크게 호르몬 요법과 비호르몬 요법으로 구분되는데요.

1. 호르몬 대체 요법 

호르몬 대체 요법은 갱년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호르몬 부족을 직접 보충하는 치료법입니다.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 폐경으로 인해 부족한 에스트로겐만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자궁적출술로 자궁 제거를 받은 여성에게 적합하며,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용 요법: 폐경 이후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되며, 자궁 내막암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사용 전 개인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2. 비호르몬 요법

호르몬 사용이 적합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을 경우 비호르몬 약물을 사용합니다.

항우울제(SS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예: 파록세틴)는 갱년기 우울증과 열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가바펜틴(Gabapentin): 특히 야간 발한과 열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클로니딘(Clonidine): 혈압을 낮추는 약물로, 열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물성 보충제: 이소플라본(콩 추출물)이나 홍삼 등 자연 성분을 활용한 보충제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갱년기 대표 증상

갱년기는 여성 폐경 전후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지만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신체적·정신적 증상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개인마다 증상이 다르지만,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신체적 증상

열감(안면홍조)과 발한
갱년기 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갑작스러운 열감과 땀을 동반합니다.
주로 얼굴과 목, 상체에서 발생하며,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야간 발한).

수면 장애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하거나, 열감과 발한으로 숙면이 방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부족은 피로와 신경과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절통과 근육통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관절과 근육이 약해지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면서 관절 건강이 약화되기도 합니다.

비뇨기계 및 생식기 증상
질 건조증, 성교통, 잦은 요로 감염 등 비뇨생식기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배뇨가 빈번하거나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정신적·감정적 증상

우울감과 불안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쳐 우울감과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갱년기 여성은 "브레인 포그(Brain Fog)"라 불리는 집중력 저하나 단기 기억력 감퇴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일상적인 사고와 판단 능력이 둔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영향

에스트로겐 감소는 뼈 밀도를 급격히 낮추어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은 감소합니다. 이는 고혈압, 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갱년기 증상 관리하는 방법

 

갱년기 치료제 추천

갱년기 증상 치료제느 일반의약품과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 의약품이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전문의약품만큼의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증상이 미미할 경우에는 일반의약품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한 통증과 우울감 등을 겪고 있다면 처방약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1. 호르몬 대체 요법(HRT) 약물

프레마린: 에스트로겐 성분의 약물로, 갱년기 증상인 안면 홍조, 발한, 골다공증 예방 등에 사용됩니다. 다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듀아비브: 에스트로겐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를 병합한 약물로, 자궁 내막암 위험을 낮추면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2. 비호르몬 약물

파록세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로, 갱년기 우울증과 불안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복용 시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가바펜틴: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야간 발한과 열감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며, 복용 중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1. 생약 성분의 갱년기 증상 치료제

훼라민큐(Femaren-Q)
동국제약에서 출시한 생약 성분의 갱년기 치료제로, 안면 홍조, 발한, 불면증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하며, 꾸준한 복용 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시미도나(Simidona)
종근당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서양 승마(Black Cohosh)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여 갱년기 증상 완화에 사용됩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복용 전 약사와 상담을 권장합니다.

레미페민(Remifemin)
아주약품의 제품으로, 서양 승마 추출물을 함유하여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일부 사용자들은 복용 후 증상 개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2. 이소플라본 함유 보충제

훼미그린(Femigreen)
GC녹십자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레드 클로버 추출물 등 이소플라본을 함유하여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치료를 위한 검사가 먼저... 

갱년기 증상은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과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 의약품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복용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검사가 중요합니다.

1. 정확한 증상 원인 파악
갱년기 증상은 단순히 호르몬 변화로만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와 우울감은 갑상선 이상, 빈혈 등 다른 건강 문제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약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2. 부작용 예방
일반 의약품은 간편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약한 경우 생약제를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고, 기존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를 통해 부작용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3. 불필요한 약물 복용 방지
검사 결과 증상이 경미하거나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관리 가능하다면, 약물 복용 없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약물 의존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호르몬 부족, 골다공증 위험, 심혈관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본인에게 적합한 약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복용하면 더욱 안전한 갱년기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약 부작용

갱년기 약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부작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1. 호르몬 요법 부작용

• 유방통, 체중 증가, 부종
• 장기 복용 시 혈전증 및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
•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발생 위험 증가

 

2. 비호르몬 요법 부작용

• 졸림, 성욕 감소, 메스꺼움
• 어지럼증, 체중 증가
• 입마름, 변비, 졸림

 

3. 식물성 보충제 부작용

• 간 독성 가능성
•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제품도 있음

 

글을 마치며...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약은 호르몬 요법부터 일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를 결심했다면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통해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도움 되는 글

 

 

▼갱년기 빈혈

갱년기 빈혈,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갱년기 뱃살

갱년기 뱃살, 단순히 지방 축적이 아니다. '이것' 관리해야...

 

▼폐경에 도움 되는 음식

폐경기 여성에게 도움되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