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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변비는 단순한 "몸이 불편하다"에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막상 약을 먹자니 불안하고, 참자니 일상이 괴롭죠. 임산부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변비약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실제 산부인과에서 권하는 약 종류부터, 약 없이 완화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생활 속 팁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변비로 하루하루 힘든 예비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1. 변비, ‘그냥 지나가는 증상’이 아닙니다
“몸이 무겁고 속이 더부룩한데, 변비까지 심해지면 진짜 못 버텨요.”
임신한 친구가 제게 한 말입니다.
사실, 많은 임산부들이 이런 고통을 묵묵히 참습니다. 왜냐면 약을 먹어도 되는지 불안하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태아도 결국 엄마 몸을 통해 성장하는 존재잖아요?
엄마가 속이 편해야 아기도 편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몸 전체 컨디션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2. 왜 임신하면 유독 변비가 심해질까?
임신 중 변비는 생각보다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생합니다.
2-1. 호르몬의 영향
- 임신 중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자궁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장의 운동도 느리게 만들어 배변 활동이 둔해지게 됩니다.
2-2. 자궁의 물리적 압박
- 태아가 자라면서 장과 직장을 눌러, 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고 느려집니다.
2-3. 철분제 복용
- 임신 중 철분은 꼭 필요하지만, 변을 딱딱하게 만들고 장운동을 억제합니다.
특히 기존에 변비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철분제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2-4. 운동량 부족과 식이섬유 부족
- 입덧이 심하거나 몸이 무거워지면서 움직임이 줄고,
음식도 제한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장운동도 느려집니다.
3.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변비약

✔ 1. 락툴로스(Lactulose)
- 당 성분으로 된 삼투성 하제입니다.
- 장 내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좋은 장내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도 조성합니다. - 산부인과에서 가장 흔하게 처방하는 변비약 중 하나입니다.
✔ 2. 차전자피(Plantago ovata)
- 흔히 ‘차전자피 식이섬유’로 불립니다.
- 장에서 수분을 머금어 부피를 늘려 배변을 촉진하는 구조입니다.
-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태아에게 영향이 거의 없으며 매우 안전합니다.
✔ 3. PEG(폴리에틸렌글리콜)
- 병원에서 장 청소에도 사용하는 안전한 성분입니다.
- 습관성 위험이 낮고, 장 내에서만 작용해 전신 흡수가 없습니다.
- 국내에서 ‘무맛 가루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도 있어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합니다.
🚫 피해야 할 약
- 센나, 비사코딜 같은 자극성 하제는 자궁 수축 유발 위험이 있어
임산부에게 절대 권장되지 않습니다. - 미네랄 오일류는 장기 복용 시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방해해
태아에게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4. 약 없이도 가능한 변비 해결 습관

약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생활 속 습관이 함께 가야 오래갑니다.
4-1. 물 마시는 방법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자주 조금씩,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 잔은 장 운동을 유도합니다.
4-2. 식이섬유도 종류를 나눠보세요
- 수용성: 고구마, 사과, 바나나 → 변을 부드럽게
- 불용성: 브로콜리, 잡곡, 견과류 → 장운동 자극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4-3. 움직이지 않으면 장도 안 움직입니다
- 하루 20분 정도의 산책만으로도 장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면, 엉덩이 들썩이기, 가벼운 트위스트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5. 임산부가 자주 묻는 Q&A
Q. 임신 중 관장을 해도 되나요?
👉 의료진의 판단 하에 일시적으로 가능하지만, 자주 사용하면 자극이 강해져 피하는 게 좋습니다.
Q. 아예 대장이 멈춘 것 같아요. 응급상황일까요?
👉 3일 이상 전혀 배변이 없고, 복통·구토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Q. 철분제를 먹으면서도 변비를 줄일 수 있나요?
👉 철분 용량이 적은 제품이나 헴철 계열로 교체, 또는 엽산 중심의 복합제로 변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무리: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웃습니다
변비는 겪어본 사람만 아는 답답한 고통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약 먹으면 안 되니까 참아야지’라고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명한 약 선택과 생활습관의 조화가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입니다.
너무 참지 마세요.
배변이 편해야 마음도 편하고, 아기도 더 편안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 몸을 불편함 없이 돌보는 것이, 곧 아기를 위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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