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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플러스

술 한 방울 안 마셔도 지방간?(비알코올성 대사이상)

by *&^&%$$ 2025. 5. 3.

술을 안 마셔도 간이 위험하다? 비알코올성(대사이상) 지방간의 원인·증상·검사 수치 읽는 법과 5 % 체중 감량으로 간·심장·뇌까지 지키는 생활습관을 소개합니다.

 

 

1. 지방간이란 무엇일까요?

간세포 안에 기름이 너무 많이 끼면 그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술 때문에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도 있지만, 살이 찌거나 혈당·혈압이 높아져서 생기는 비알코올성(대사이상) 지방간이 더 흔해졌습니다. 지방이 오래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흉터 조직으로 변하면서 간경변이나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술 안 마시는데 왜 지방간이?”

지방간
비만인 남성 옆구리살을 잡고있는 모습

체중이 늘면 혈액에 떠다니는 지방산이 많아집니다. 이 지방산이 간으로 몰려들어 지방 방울을 만듭니다. 여기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까지 겹치면 간은 더 빠르게 기름덩어리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도 지방간에 걸릴 수 있고, 실제로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이 대사이상 지방간입니다.

 

3. 지방간이 위험한 이유

지방간이 오래 지속되면 심장과 뇌에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이 계속된 사람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57 % 나 높아졌어요. 반대로 지방간이 호전되면 그 위험이 16 % 줄었습니다. 그러니 ‘간 이야기’는 ‘심장과 뇌 이야기’이기도 한 셈입니다.

 

4. 체중 5 %만 빼도 간이 달라져요

전문의들은 현재 체중의 5 ~ 10 %만 줄여도 간 지방이 크게 줄고, 10 % 이상 감량하면 절반 가까운 환자에서 간의 흉터 조직(섬유화)까지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80 kg인 사람이라면 4 kg만 빼도 간 수치가 내려가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명약’은 아직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이 약보다 강력한 치료법이 되는 이유입니다.

 

5. 실천 방법, 어렵지 않아요

지방간
달리기하고 있는 남성 뒷모습

먼저 식사량을 하루에 500킬로칼로리 정도만 줄여 보세요. 흰밥 대신 반 공기만 잡곡밥을 먹고, 치킨 대신 양념 없이 구운 닭가슴살이나 두부 스테이크를 선택합니다. 달콤한 음료는 물이나 무가당 차로 바꾸면 금세 200 칼로칼로리가 날아갑니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정도 빠르게 걷거나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숨이 약간 찰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스쿼트나 푸시업 같은 간단한 근력 운동을 더하면 몸의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살이 더 잘 빠집니다.

 

6. 건강검진표로 알아보는 내 간 상태

  • 간 효소(ALT·AST)가 남자는 40, 여자는 34를 넘으면 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중성지방이 150을 넘으면 지방간 위험이 커집니다.
  • HDL­‑콜레스테롤이 남자 40, 여자 50보다 낮다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다는 뜻이니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 허리둘레가 남자 90 cm, 여자 85 cm를 넘으면 복부 비만에 해당합니다. 줄자 하나로 간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셈이죠.

 

자주 묻는 질문

Q. 몸무게는 정상인데 지방간이 생길 수 있나요?
네. 배 둘레가 굵거나 혈중지방이 높으면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저탄수·고지방 식단은 안전한가요?
단기간 살을 빼는 데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기름을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간에 지방이 더 쌓일 수 있습니다. 탄수·단백질·지방을 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좋습니다.

 

Q. 무알코올 맥주는 마음껏 마셔도 될까요?
알코올이 거의 없지만 당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증 해소용으로는 물과 무가당 차가 더 안전합니다.

 

 

핵심 요약
  • 점심과 저녁 중 한 끼는 밥을 반 공기로 줄이기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3층만 올라가기
  • 물 1.5 리터 이상 마시기
  • 스마트폰 만보기로 하루 5 킬로미터 걷기 설정하기
  • 한 달 뒤 건강검진표를 꺼내 변화 살펴보기

 

마무리 한 줄

“살을 딱 5 %만 빼면 간도, 심장도, 뇌도 오래 씁니다.”
오늘 메뉴에서 500킬로칼로리만 덜 먹고, 30분만 더 걸어 보세요. 꾸준한 한 걸음이 내 간을 밝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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